'매일 글쓰기' 카테고리의 글 목록 (3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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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글쓰기24

시원한 바람, 차가운 바람 (열일곱 번째 글쓰기) 시원한 바람, 차가운 바람 이른 새벽에 잠에서 깼습니다. 코끝이 찡하니 시리더라고요. 알고 보니 안방 창문에서 찬 바람이 솔솔 새어 나오고 있었습니다. 나름 문풍지로 창틀을 막긴 했었는데, 부족했던 모양입니다. 며칠을 그러자 더 이상 안 되겠다 하여 곧장 다이소로 향했습니다. 뽁뽁이와 비닐, 마스킹 테이프와 벨크로 테이프라고 하는 일명 찍찍이 테이프를 샀습니다. 월동 준비를 하기 위해서였죠. 우리 집 안방은 큰 창문이 2개 있습니다. 그중 하나는 전혀 쓰지 않고 하나만 가끔 열어 환기하고 있죠. 전혀 쓰지 않는 창문은 비닐과 마스킹 테이프로 창문 전체를 아예 봉인하였습니다. 바람이 새어 나오지 못하도록요. 다른 창문은 찍찍이 테이프를 붙이고 그 위에 뽁뽁이를 붙였습니다. 환기할 때는 찍찍이를 떼어서 환기.. 2023. 11. 17.
역경을 대비한다는 것 (열여섯 번째 글쓰기) 역경을 대비한다는 것 하루는 좋아하는 유튜버를 보다가 그가 하는 광고를 봤다. 의류 브랜드 광고였는데, 재고 떨이를 하고 있었나 보다. 거의 모든 의류를 50%나 할인해서 판매 중이었다. 초가을이라 그런지 겨울 패딩을 주로 판매하고 있었다. 마침 내가 가지고 있던 패딩이 낡아서 새로 사고 싶었는데, 좋은 기회였다. 브랜드도 괜찮았고 가격도 마음에 들었다. 난 패딩을 포함하여 옷 몇 가지를 더 결제했고 며칠 뒤 택배가 집에 도착했다. 설레는 마음으로 택배를 뜯어보니 패딩이 두툼하고 참 따듯해 보였다. 그때는 가을이라 바로 입지는 않았다. 그러나 시간은 금방 흘러 마침내 패딩이 필요한 날씨가 되었다. 낮에도 플리스나 경량 패딩으로는 버티기 힘든 온도 그래서 오늘, 드디어 그 패딩을 꺼내 입었다. 안에는 얇은.. 2023. 11. 14.
누가 좀 씻겨줬으면 (열다섯 번째 글쓰기) 누가 좀 씻겨줬으면 어릴 적에는 매일 샤워하지 않았다. 물론 땀을 흘리거나 몸에 더러운 게 묻었으면 샤워했지만, 땀도 나지 않는 한 겨울에 하루 종일 집에만 있는 날에는 솔직히 샤워 안 해도 되지 않지 않은가? 그러나 이건 어릴 적 얘기이고 군대를 다녀온 이후 매일 샤워가 습관이 되었다. 군대에서는 매일 샤워한다. 해야만 한다. 매일매일 땀을 흘리고 흙먼지와 기름때가 항상 함께하니 말이다. 그래서인지 전역 후에도 하루 종일 집에 있든 땀을 흘리지 않았든 자기 전에 샤워하지 않으면 찝찝해졌다. 매일 샤워가 습관이 된 것이다. 샤워를 하면서 몸에 더러운 때와 먼지를 씻어낸다. 눈에 보이지 않아도 아마 각질이나 먼지가 있을 것이다. 그것들을 씻어내는 것이다. 대부분 사람이 나처럼 몸의 청결을 유지할 것이다. .. 2023. 11. 9.
무엇을 쓸까? (열네 번째 글쓰기) 무엇을 쓸까? 글을 쓰려고 노력한다. 글을 잘 쓰고 싶은 욕심이 있어서 매일매일 쓰는 중이다. 많이 읽고 쓰다 보면 실력이 는다고 하니 많이 쓰려는 것이다. 그렇게 매일매일 글을 쓰려고 한글 프로그램을 띄어 놓으면 뭘 쓸지 고민하게 된다. 오늘은 어떤 글을 쓸까? 아침부터 지금까지 있었던 일과 스쳐 지나간 생각들을 꺼내어 본다. 별것 없다면 주위를 둘러본다. 책꽂이 책들의 제목을 하나하나 읽어보기도 하고 그 책을 읽었을 때 들었던 생각도 꺼내어 본다. 그래도 쓸 게 없다. 오늘은 어떤 글을 쓸까? 머리가 지끈거리자, 웹툰 한 편을 본다. 아 이러면 오늘 잠 못 잔다. 얼른 소재를 찾아야지 하며 다시 한글 프로그램을 띄어 놓는다. 새하얀 바탕이 막막한 내 마음을 대변하고 있다. 문득 익숙한 느낌을 받았다... 2023. 1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