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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하겠습니다
직장인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말이다.
“퇴사하겠습니다.”
문장으로만 봐도 자유의 웃음이 지어진다. 개인적으로 퇴사를 몇 번 해본 적이 있었는데 군대 전역할 때만큼 자유로움과 해방감을 느꼈었다.
해가 지지 않은 대낮에 회사 건물을 나와 길을 걷는 기분은 정말이지 환상적이다.
하지만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이 회사에 다니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어쩔 수 없이 돈을 벌어먹고 살아야 하니까 말이다.
물론 회사에 다니지 않더라도 경제활동을 할 수 있지만 그것도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많은 사람이 회사에 속하여 하나의 톱니바퀴가 되어 회사를 굴러가게 하고 나아가 사회를 굴러가게 한다.
이 책의 저자 역시 그런 회사원이었지만 50을 맞이하여 퇴사하게 된다.
퇴사하면서 그동안 회사원으로서의 삶을 되돌아보며 이 책을 썼다.
나는 처음에 퇴사하고 어디 여행 가며 삶을 즐기는 내용일 줄 알았는데 회사와 삶에 대한 고찰이 쓰여 있어 생각해 보게 되는 책이었다.
특히 퇴사하여 백수가 되니 집을 구할 때도 보증인이 필요하게 되고 신용카드를 만든 일도 까다롭다는 내용을 보고 그럴 수 있게 구나 싶었다.
결국 회사를 통해 내가 사회에서 살아 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받는 것도 있다.
아니 사회에 살기 위해선 회사에 속해야 하는 걸까?
한 꼭지 한 꼭지 읽을 때마다 생각에 잠기는 책이다.
직장에 처음 다니거나 직장을 다니며 번아웃이 오거나 또는 퇴사 후에 어떤 삶을 살지 고민하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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