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이 맞나요? (열여덟 번째 글쓰기)
본문 바로가기
매일 글쓰기

첫눈이 맞나요? (열여덟 번째 글쓰기)

by 생각정리1 2023. 11. 19.
반응형

첫눈이 맞나요?

 

 

며칠 전 전국에 첫눈이 내렸다. 눈을 하얗게 덮은 나무를 보니 이제 정말 겨울이구나 싶었다.

 

뉴스에서도 줄곧 올해 첫눈이 왔다며 소식을 전하고 있었다. 그런데 참 아이러니하다. 사실 첫눈은 아니지 않은가?

 

올해 1월에도 눈이 내렸었다. 엄밀히 따지면 올해 첫눈은 아니다. 양력 1월 1일이 아닌 음력 1월 1일로 세는 건가?라고, 잠깐 생각했지만 그것도 아닌 것 같았다.

 

그저 봄부터 다시 시작해서 내리는 첫눈이기에 첫눈이라고 하는 건가 보다.

 

1월 1일 숫자랑은 상관없다. 겨울은 끝이고 봄이 시작이다.

 

1월 1일부터 새해(year)라고 하지만 첫눈은 예외다. 그냥 그렇게 정했다.

 

숫자랑은 상관없다. 겨울은 끝이고 봄이 시작이다.

 

첫눈이 맞나요?
첫눈이 맞나요?

 

 

살면서 처음인 것들이 많았다. 첫사랑, 첫 키스, 첫 취업, 첫 해외여행 등등

 

그것들이 쌓여 추억이 되고 경험이 되었다. 그래서인지 이제 처음이었을 때의 그 감동을 하기 어렵게 되었다 .

 

그러나 첫눈은 예외다. 매년 겨울에 다시 첫눈이 내리니까 말이다.

 

숫자랑은 상관없다. 겨울은 끝이고 봄이 시작이다.

 

이렇게 자기 멋대로 할 거면 나도 처음부터 다시 하련다.

 

나이가 많아 부끄러워 못 했던 것들

해봤음에도 못해서 손가락질받을까 두려워 못 했던 것들

시간이 없어 돈이 없다고 해보지 못했던 것들

 

숫자랑은 상관없다. 겨울은 끝이고 봄이 시작이다.

 

나는 오늘부터 다시 내 삶의 봄을 시작하련다.

 

첫눈

첫 도전

첫 성공

 

내 멋대로 처음부터 다시 하련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