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쓸까? (열네 번째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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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글쓰기

무엇을 쓸까? (열네 번째 글쓰기)

by 생각정리1 2023.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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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쓸까?

 

 

글을 쓰려고 노력한다. 글을 잘 쓰고 싶은 욕심이 있어서 매일매일 쓰는 중이다.

 

많이 읽고 쓰다 보면 실력이 는다고 하니 많이 쓰려는 것이다.

 

그렇게 매일매일 글을 쓰려고 한글 프로그램을 띄어 놓으면 뭘 쓸지 고민하게 된다.

 

오늘은 어떤 글을 쓸까?

 

아침부터 지금까지 있었던 일과 스쳐 지나간 생각들을 꺼내어 본다.

 

별것 없다면 주위를 둘러본다. 책꽂이 책들의 제목을 하나하나 읽어보기도 하고 그 책을 읽었을 때 들었던 생각도 꺼내어 본다.

 

그래도 쓸 게 없다.

 

오늘은 어떤 글을 쓸까?

 

머리가 지끈거리자, 웹툰 한 편을 본다. 아 이러면 오늘 잠 못 잔다. 얼른 소재를 찾아야지 하며 다시 한글 프로그램을 띄어 놓는다. 새하얀 바탕이 막막한 내 마음을 대변하고 있다.

 

 

무엇을 쓸까
무엇을 쓸까

 

 

문득 익숙한 느낌을 받았다.

 

어라 이거 내가 매일 하는 고민인데?

 

뭐 해 먹고살아야 하나, 내 인생은 어떻게 되려나, 막막하고 답답한 그 마음

 

무엇을 쓸까?라는 답답한 마음과 어떻게 살아야 하나?라는 답답한 마음이 같았다.

 

둘 다 정답이란 것이 없기에 막연하고 답답하게 느껴지나 보다.

 

금방 이 글을 쓰면서 하나 깨달은 게 있다.

 

뭐라도 쓰면 글이 되듯이 뭐라도 하면서 살면 되는 게 아닐까?

 

많이 쓰면 실력이 늘듯이 열심히 살면 괜찮아지지 않을까?

 

좋은 책 한 권을 써야 한다며 지레 겁먹지 말고 그저 한 꼭지 한 꼭지 집중하면서 쓰듯이 내 하루하루도 그때그때 집중하면서 살면 내 인생도 지레 겁먹지 않겠지?

 

그냥 뭐라도 쓰고 뭐가 됐든 살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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