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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일도 하루부터
오늘 하루 집에서 쉬어 느지막하게 10시쯤 일어났다.
‘운동을 하러 갈까?’
평소 운동 삼아 달리기를 하는데, 공복에 하면 더 효과가 좋다는 소리를 들었기에 생각이 났다.
그러나 소파는 날 끌어당겼고 소파 위 이불은 나를 꽁꽁 묶어두었다.
그렇게 유튜브 이것만 보고 이것만 보고를 반복하다 12 시가 되어버렸다.
시간이 애매하고 배도 고파 운동은 포기하고 밥을 먹었다.
밥도 먹었겠다. 또 소파에 누워 이것저것 볼거리를 찾아다니며 시간을 보냈다.
‘영화나 보러 갈까?’
새로 개봉한 영화도 있고 해서 영화를 보러 갈지 생각했다.
그러나 소파는 날 끌어당겼고 소파 위 이불은 나를 꽁꽁 묶어두었다.
그렇게 어느덧 해는 지고 밤이 찾아왔다...
오늘 아무것도 한 게 없었다.
사실 이런 경험은 누구나 몇 번씩 겪을 것으로 생각한다.
나도 물론 몇 번이나 있었지만 게으름을 고치기란 쉽지 않다.
오늘 해야 할 일을 미리 계획하고 실행했다면 좋았을 텐데..
그러면서 오늘 하루도 계획 못 하면서 내 장래는 어떻게 계획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수신제가 치국평천하’라는 말이 있다. 천하를 평하는 것도 나부터 시작하는 것처럼 인생을 잘 살기 위해서는 오늘부터 잘 사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매번 계획에 실패하는 하루를 보내는 데 다시 마음 잡고 하루하루 의미 있고 행복한 하루를 살아야겠다.
그 하루가 모여 행복한 1년, 행복한 삶이 되기를 바라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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