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50 시간은 되돌릴 수 없고 인생은 한번뿐 시간은 되돌릴 수 없고 인생은 한번뿐 내가 좋아하는 글배우 작가님의 신작을 읽어보았다. 사실 지금까지 나온 책들의 내용이 비슷비슷한 건 사실이다. 위로의 말을 전하는 그런 글들 말이다. 하지만 그걸 알기에 더 글배우 작가님의 책을 찾게 된다. 삶이 힘들고 지칠 때 외로울 때 우울할 때 앞이 컴컴하고 어두울 때 누군가에게 위로받고 싶지만 내 현재 상황이 이렇다 저렇다 설명하는 것조차 힘이 들 때 글배우 작가님의 책을 읽으면 위로가 된다. 위로뿐 아니라 내 생각도 정리되는 기분이다. 분명 같은 경험을 하며 산 건 아니겠지만 비슷하게 생각되는 부분들이 많았다. 아 나도 그래서 그렇게 느꼈던 걸까? 라며 내 상황과 나의 마음이 정리된다. 하지만 사실 책을 덮고 나면 다시 힘든 삶이 계속되긴 한다. 위로는 잠깐일.. 2024. 2. 21. 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 강지나 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작가가 10년간 8명의 아이를 지속해서 만나며 인터뷰한 내용을 기록한 책이다. 나는 책 제목만 보고 어려운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이 어떻게 망가지는가(?)를 담아내어 사회 문제에 대해 기록한 책인 줄 알았다. 하지만 그런 내 편견을 망치로 때렸다. 분명 가난하고 어려웠던 환경이라 방황하거나 힘들었든 시기가 있었지만, 이 책에 나온 아이들은 그 과정을 이겨내고 훌륭하게 자라 사회에 한 일원이 되었다. 대단하고 멋진 사람들이었다. 물론 그 과정이 순탄치는 않았다. 아르바이트를 3개 돌려가며 번 돈을 가족에게 줄 수밖에 없는 상황도 있었고 가난으로 교우관계도 원활하지 못한 친구들도 있었다. 그러나 그런 환경 속에서 자신의 미래를 그리고 준비하며 성장해 갔다. 이 책을 읽으며.. 2024. 2. 12. 에세이 - 시크한 파리지엔 따라잡기 시크한 파리지엔 따라잡기 에세이 [퇴사하겠습니다]를 읽다가 이 책의 이야기가 나와 궁금해서 읽게 되었다. 이 책은 한 미국인이 프랑스 파리 어느 가정집에 살게 되면서 겪었던 일들과 생각을 기록한 에세이이다. 즉 파리인들의 삶의 대한 이야기 그들의 삶을 들여다봤을 때 신기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대표적으로 옷장에 옷이 10벌 정도만 있다는 것, 매 식사를 격식 있게 먹고 대신 간식이나 야식을 안 먹는다는 것, 집에서 입는 옷은 그저 다 떨어진 트레이닝 복이 아니라 갖추어 입는다는 점 등등 말이다. 정말 이렇게 품위있게 산다고? 작가가 경험한 사람들만 특별했던 거 아니야?라는 의심이 들 정도였다. 물론 이 책이 약 10년 전 책이라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다. 프랑스의 요즘 친구들도 과연 이렇게 살고 있을.. 2024. 1. 28. 열심히 사는 이유가 뭘까(스물다섯 번째 글쓰기) 열심히 사는 이유가 뭘까 주말에 집에 있기 답답해서 혼자 카페에 가기로 했다. 읽을 책과 노트북을 가방에 넣고 문밖을 나서려는 찰나 현관 옆에 박스가 보였다. 바빠서 미쳐 버리지 못한 택배 상자들이었다. 나가는 길에 버려야지 하고 집어 들었다. 나는 빌라에 살고 있어 아파트처럼 분리수거장이 따로 없다. 그냥 건물 옆 쓰레기를 쌓아두는 곳이 있는데 그곳에 버리면 수거해 간다. 박스를 두고 가는데 건너편에 리어카를 끄시는 할머니와 눈이 마주쳤다. 내가 자리를 뜨자 할머니는 리어카를 끌고 오시더니 내가 버린 상자들을 곱게 펴서 리어카에 실으셨다. 박스를 모아 파시는 할머니였나 보다. 나는 자리를 떠 동네에 있는 카페에 들어섰다. 왠지 오늘은 오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아이스아메리카노 큰 사이즈를 시켰다. 디저트.. 2024. 1. 6. 이전 1 ··· 3 4 5 6 7 8 9 ··· 13 다음